맨발(걷기)학교

맨발학교 121(180130)

마음산(심뫼) 2018. 1. 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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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공 121 :

  * 천 : 햇살이 환하게 밝고 맑음. 09:00~10:17. 기온 영하 4도.

  * 지 : 무풍한송로 옆 산=>총림문(부도탑)=>무풍한송로

  * 인 : 맨발 57분, 신발 20분, 총 1시간 17분, 7,500여 걸음. 통도천이 꽁꽁 얼었으나 곧 풀리리라 믿어짐.

        # 집에서 산문 앞까지 오가는 길에는 <노자, 무위경영의 지혜>와 <참전계경>을 읽었고, 산에서는 명상을 하며 40분 이상을 걸었고, 무풍한송로를 내려오는 길에는 <마음이 도둑이다>를 15분 정도 읽었다. 공감되고 깨달음을 주는 구절이 너무나도 많다. 내가 이 우주의 주인공으로 살아가야 하리라는 생각이고, 실존하고 있음이 이미 그러하다고 여겨지기도 했다. 고마운 일이다.

        # <노자, 무위경영의 지혜> 제51장 '도는 낳아주고 덕은 길러준다' : '도'는 낳아주고 '덕'은 길러주어, 사물이 형체를 갖추게 되고 그릇이 완성된다. 이 때문에 만물은 도를 존숭하고 덕을 귀하게 여기지 않음이 없다. 도를 존숭하고 덕을 귀하게 여기는 것, 대저 이는 누가 시켜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늘 스스로 그러한 것이다. 그러므로 도는 낳아주고 길러주며, 성장시켜주고 양육해 주며, 길러주고 자라게 해주며, 배양해 주고 덮어준다. 만물을 모두 낳고도 '내 것'으로 소유하려 하지 않으며, 만물을 위하되 '나'만 믿으라고 하지 않으며, 만물을 길러주되 '내 뜻'대로 주재하려고 하지 않으니, 이것을 일러 '현묘한 덕'이라고 한다. 

       # <참전계경> 제74조 재아(在我) : 약속한 대로 이루어짐도 나에게 있고 약속한 대로 이루어지지 않음도 나에게 달려 있다. 어찌 남의 충고를 듣는다고 이루어지고 남이 헐뜯는다고 그칠 것인가.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음도 나에게 있으며 헐뜯는 것을 믿지 않음도 역시 나에게 있으니, 이런 일을 겪고 나면 믿음의 힘이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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