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공 91일째 :
오늘 아침 기온은 영상 4~5도! 그야말로 봄날 같았다. 아내는 출타할 일이 있어 오늘도 나홀로 산길과 무풍한송길로 맨발로 1시간, 신발로 20분을 걷고 왔다.
산길로 걸을 때는 책을 볼 수 없어서 시조 창작을 해보기도 하고, 포장길이나 무풍한송길에서는 준비해간 책을 읽었다. 요즈음은 '도덕경'인 <노자, 무위경영의 지혜>부터 읽고 있다. 벌써 제21장, '만물의 아빠인 도(道)의 모습'까지 왔다. 그런데 내가 무얼 알고 있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생겼다. 압축된 내용을 더 줄이기는 힘들어 읽은 내용을 그대로 베끼어 써보면서 다시 한 번 그 맛을 음미해보려 한다.
"큰 덕의 포용함은 오직 도를 따른다. 도라는 물건의 됨됨이는 있는 듯 없는 듯 황홀하다. 황홀한 가운데 '형상'(象)이 있고, 황홀한 가운데 '물건'(物)이 있으며, 아득한 가운데 '정수'(精)가 있고, 그 정수는 매우 참되다. 그 가운데 '펼침'(信)이 있다.
예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이름이 사라지지 않으니, '만물의 아빠'(衆甫)를 볼 수 있다. 내가 어떻게 '만물의 아빠'의 모습을 알 수 있겠는가? 바로 이것(道) 때문이다."
오늘 읽은 <참전계경>은 제48조 '대효(大孝)'이다. 대효란 지극한 효도를 말하는데, 한 사람의 효도가 온 천하를 감동케 하는 것은 지극한 정성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사람이 감동하면 하늘 또한 감동한다고 정성을 다하라는 가르침이었다.
오늘 시상에 젖어 본 것은 <맨발 걷기>에 관한 것이었다.
흙길 찾아 산길 들길 맨발로 즐김이여
용천에 해가 뜨고 언 땅에 꽃이 피네
백회론 폭포수 흘러 황홀한 듯 참됨이여.
<참전계경 제48조 대효(大孝) : 대효란 말 그대로 지극한 효도를 말한다. 한 사람의 효도가 능히 온 나라 사람들을 감통케 하고 또한 능히 온 천하의 사람들을 감동케 한다. 천하에 지극한 정성이 아니면 어찌 이런 일이 가능하겠는가? 사람이 감동하면 하늘 또한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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