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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24일째 : 아침 기온이 많이 쌀쌀해졌다. 추위에 약한 나는 목에 수건을 대고 손에는 장갑을 끼었는데, 나의 이 고마운 발이 추위를 잘 극복해낼지 모르겠다. 하지만 능히 극복해낼 수 있으리라 믿어진다. 나의 의지이니까. 오늘은 서예공부가 있어서 서둘러 걸었지만 그래도 발은 불평 한 마디 없이 잘 견뎌주고 있다. 돌아와 발을 씻을 때 애정어리게 어루만저 주었다. 오늘의 맨발학교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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