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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20일째 : 햇살이 눈부신 날이다. 영축산정이 거룩한 모습으로 반기고 구름은 하늘 한 켠을 장식하고 있다. 무풍한송길! 축복의 길이다. 전국 어디에도 이만한 길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매일 아침 이 길을 걸을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하루를 살더라도 이 숲처럼 청정할 수 있다면 족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중에 한 눈을 팔다 뽀족한 돌에 찔려 아픔이 심했다. 이를 따끔한 충고로 여겼다. 내 몸을 지탱하는 발의 고마움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와 발을 씻을 때 정성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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