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행사

2017 청운산악회 시산제(170108)1

마음산(심뫼) 2017. 1. 1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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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청운산악회 시산제>

축  문

 

  단기 4350, 정유년, 붉은 닭의 우렁찬 울음이 천하를 깨웠습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청운산악회 회장 이하 회원 일동이, 낙동정맥의 정기가 서린 영축산 아래, 무풍지에서 영축산, 산신령님께 삼가 엎드려 고하나이다.

  영축산 산신령님의 가호로 청운산악회가 성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 분야에서 십 년을 닦으면 박사가, 이십 년을 행하면 전문가가, 삼십 년을 더 가면 대가가 된다고 했습니다. 우리 청운산악회가 영축산 산신령님의 가호 아래 어느덧 전문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우리 회원들이 20년 동안 탈없이 대한민국 산하를 주유할 수 있도록, 가호를 베풀어 주신, 영축산 산신령님의 은혜, 깊이 새기겠습니다.

 

청운산악회 역대 회장 이하, 회원들도 노력했습니다.

저희들은 20년 동안 대한민국 산하를 주유하며 자신을 들여다보고 무명을 끊길 갈구했습니다. 천하의 기운을 내면으로 돌려 자신의 법등을 오롯이 밝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당함을 얻었습니다. 바람 앞에 흔들리는 촛불이 아닌 어둠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로 거듭났습니다. 그 힘을 회향했습니다. 각자 영역에서 평정심을 지닌 삶의 주연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 영축산 산신령님의 가호 덕분이었습니다.

 

영축산 산신령님과 천지신명이시여!

  저희 회원들이 10년을 더 걸어,

청운산악회가 대가의 반열에 우뚝, 설 수 있도록 보우해 주시옵소서!

작년 한해, 나라 안팎, 바람 잘 날 없었습니다. 그 바람은 올해도 쉽사리 사그라들진 않을 것입니다. 이런 혼돈 속에서도 우리 회원들은 그 동안 걸어온 길을 성찰하며 당당히 걸어갈 수 있도록, 지혜의 빛으로 인도해 주소서.

 불지종가 국지대찰 통도사 아래 무풍지에서

청운산악회 회원들이 정성을 모아 제수를 장만하고, 시산제를 올리오니, 천지신명이시여! 부디 감응하여 주시옵소서.

단기 435018.

청운산악회 회원 일동 절합니다.

***산행대장 김호준 선생님이 작성한 시산제 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