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행사

울산 힐링산악회 시산제(170205)

마음산(심뫼) 2017. 2. 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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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울산힐링산악회 시산제>

축 문

 

때는 바야흐로 단기 4350, 서기 2017, 정유년이 되었습니다. 붉은 닭의 우렁찬 소리와 함께 어제 입춘이 지나고 이제 다시 새봄이 오는 길목입니다.

먼저 그간 저희들이 저 건너편 고헌산에서 지내던 시산제를 오늘은 백두대간 낙동정맥, 영남알프스의 중심인 배내봉에서 거행하려다 뜻하지 않게 배내고개로 자리를 옮겨서 지내게 되었음을 삼가 아뢰나이다.

이에 오늘 이곳에서 저희 울산힐링산악회 회장님 이하 회원 일동은 정유년의 시산제를 거행하면서,

영남알프스의 산신과 대한민국 산신, 그리고 천지신명께 삼가 엎드려 고하나이다.

20051, 첫 산행을 시작한 저희 산악회는 그간 12년 동안 온 산하를 주유하면서, 사람이 천지와 하나라는 것을 일깨우며, 호연지기를 기르고, 회원 상호간에도 형제 같은 정을 더욱 돈독히 하면서, 무탈하고 행복한 산행을 잘 이어왔습니다. 이 모두 대한민국 산신령님과 천지신명의 덕분이라 여기며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산신령님, 그리고 천지신명이시여!

지금 우리나라가 대통령 탄핵을 두고 촛불이다, 태극기다 하면서 정치적으로 매우 어지러운 상황이지만, 산악회원인 저희들은 산과 바다처럼 큰 덕과 큰 지혜와 큰 힘으로 중심을 바로 잡아 결코 양심에 부끄럽지 않고, 홍익인간에 이바지하는 큰 원력으로 살아가려 합니다. 그리고 저희들은 언제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고, 왜 해야 하는지를 바로 알고 깨달아 결코 허물이 없도록 정진하겠습니다. 또한 회원 상호간에도 더욱더 우애와 사랑이 넘쳐나는 산악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저희들의 다짐이 헛되지 않도록 지켜봐 주시고, 저희들이 가는 곳 그 어디서나 무탈하고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기를 간절히 기원 드리는 바입니다.

 

산신령님, 그리고 천지신명이시여!

이에 해의 날인 오늘을 택하여 이곳에서 간소하나마 제수를 마련하고 제를 올리오니 부디 감응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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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4350, 서기 201725

울산힐링산악회 회원 일동 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