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독서 기록

2015년 낙서, 독서 기록

마음산(심뫼) 2015. 1. 2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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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낙서, 독서 기록

* 이국환(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 : 도피와 여행의 독서은 몰입을 가져오고 몰입은 정적의 시간을 맞이한다. 화려한 불꽃놀이도 결국 적멸로 돌아간다. 내 존재마저 사라지는 몰아의고요 속에서 인생의 도약은 이루어진다.

 

* 아우구스티누스 : 여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은 한 페이지만 읽은 책과 같다.

 "같은 책을 읽었다는 것은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다."

* 나) 추억은 공유하는 데 가치가 있다.

시조 작업 / 김정수

머리맡 
연필 공책 
사전과 놓아두면


시어가 
슬그머니 
꿈속에 찾아오네

잠결에  
흘려 쓴 글씨 
뜨덤뜨덤 무얼까 
▶김정수=2007년 '부산시조' 신인상. 부산시조시인협회원. 시조집 '꽃이 되고 별이 되어준 그대'외. 

나도 머리맡에 연필이랑 공책이랑 사전을 놓아두고 잠을 청해볼까? 오만 가지 생각으로 뒤척이는 밤에는 시를 쓰는 게 상책이다. 밤은 낮과 달라 더 깊이 자신의 사유에 침잠하게 된다. 시인이 한 편의 시를 얻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잠자리에서도 계속된다. (손영자·시조시인)

 

 

꽃신 / 김정수

 

박물관 유리항에

닻 내린 빈 배 한 척

 

뻗어간 넝쿨무늬

녹물로 시들었고

 

발 묶인

저문 시대가

모로 누워 뒤챈다.

 

-부산시조 2015 상반기 통권제37호 105페이지  수된 글 발취.

2012. 전국시조백일장 장원, 2013. 화중련 신인상 당선, 2014. 국제신문 신춘문예시조 당선.

한국시조시인협회. 울산시조시인협회 회원 임.

 

* 마당을 쓸었습니다 / 나태주 

 마당을 쓸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깨끗해졌습니다

 

 꽃 한 송이 피었습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아름다워졌습니다

 

 나는 지금 그대를 사랑합니다

 지구 한 모퉁이가 더욱 깨끗해지고

 아름다워졌습니다

 

* 글쓰기 고수들의 한마디

 * 조정래 : 굳이 요령이라 하면 다독, 다작, 다상량이 유일하다.

 * 성석제 : 지시 관계 분명하고 알기 쉽고 감동 있어야.

    비유) 삼겹살 구워 먹을 때 조금 익었다 싶으면 홀랑 먹는 사람이 있다. 싸가지가 없다고 본다. 차분히 익기를 기다리고, 남에게 권하는 배려가 핵심이다. (관찰과 감동)

 * 김훈 : "춥다"라는 단어를 직접 쓰지 않고 추위를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

    예)새들이 나무에서 돌멩이처럼 톡톡 떨어졌다. 물고기는 강바닥으로 파고 들었다. 임금은 남한산성에 있었다.

 

* K-POP 스타 5 제작발표회 -합격자 뽑는 기준

양현석 : 보물을 찾는 여행과도 같다. 만약 내가 YG에만 있었다면 악동뮤지션과 이하이 같은 친구들은 절대 못 만났을 것. 스타보다는 정말 음악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다.

박진영 : 노래를 부를 때 성격, 가치관, 인성 같은 것들이노래로 나타나지 않는 친구들을 모두 탈락시켰다. 제품보다는 작품을 뽑았다.  안 보이는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유희열 : 모두 원하는 정답보다는 오답을 찾는다. 처음 보는 유형의 친구들에게 친구들에게 끌리는 것이 사실이다.

=>제품은 대량생산이지만 작품은 단 하나다. 우리는 작품을 뽑는다. 오디션프로그램은 지루할 수 있지만 꿈은 지루하지 않다.

 

*군자의 길, 5단의 실천법

한편으로는 양심의 각성을 통해

희로애락의 중심이 되는 천하의 뿌리에 거하며(),

한편으로는 5단의 확충을 통해

희로애락을 잘 경영하여 천하의 정도를 걷는() 이가 '군자'입니다.

'양심의 각성'이 없이는 천하의 뿌리에 머물 수 없으며

'5단의 확충'이 없이는 천하의 정도를 걸을 수 없습니다.

'양심의 각성''마음의 중심점'을 찾는 것이며

'5단의 확충''마음의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이 둘을 두루 갖추고 나와 남을 다스려

널리 천지와 만물을 돕는 이가 '군자'입니다.

'에고'가 어려운 이를 도우려 하지 않을 때도

곧장 '양심'을 돌아보십시오.

양심은 결코 나와 남을 둘로 보지 않습니다.

'측은지심'을 확충하여 '사랑'()을 실천하십시오.

'에고'가 불의와 타협하려 할 때도

곧장 '양심'을 돌아보십시오.

양심은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습니다.

'수오지심'을 확충하여 '정의'()을 실천하십시오.

'에고'가 남에게 무례하게 굴려고 할 때도

곧장 '양심'을 돌아보십시오.

양심은 결코 남에게 무례하지 않습니다.

'사양지심'을 확충하여 '예절'()을 실천하십시오.

'에고'가 선악과 시비를 명확히 가리지 못할 때도

곧장 '양심'을 돌아보십시오.

양심은 결코 어리석거나 무지하지 않습니다.

'시비지심'을 확충하여 '지혜'()을 실천하십시오.

'에고'가 나태하고 게으를 때도

곧장 '양심'을 돌아보십시오.

양심은 결코 게으르지 않습니다.

'성실지심'을 확충하여 '성실'()을 실천하십시오.

'5단의 확충''참나의 작용'이며

'참나의 각성''5단의 뿌리'입니다.

이러한 본체와 작용이 두루 갖추고서

천지를 돕고 만물을 잘 길러주는 것,

이것이야 말로 인간이 걸을 수 있는 최고의 길인 '군자의 길'입니다.

*보살의 길, 6바라밀의 실천법

한편으로는 참나의 각성을 통해

늘 세상을 초월한 고요함에 머물되,

한편으로는 6바라밀의 실천을 통해

생사윤회 속에서 아주 작은 선행도 놓치지 않는 이가 '보살'입니다.

'참나의 각성'이 없이는 고요함에 머물 수 없으며

'6바라밀의 실천'이 없이는 공덕을 완수할 수 없습니다.

'참나의 각성''마음의 중심점'을 찾는 것이며

'6바라밀의 실천''마음의 균형'을 잡는 것입니다.

이 둘을 두루 갖추고 나와 남을 이롭게 하여

널리 중생을 돕는 이가 '보살'입니다.

'바라밀'이란 '궁극,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으니

'보시바라밀''보시의 궁극이자 완성'입니다.

집착을 가진 '에고'로 하는 보시는 '궁극의 보시'가 아닙니다.

무집착의 '참나'로 하는 보시만이 '궁극의 보시'입니다.

그러니 6바라밀의 실천은 오직 '참나각성'으로 가능합니다.

'에고'가 어려운 처지의 사람을 그냥 무시하자고 할 때

에고와 싸우지 말고

먼저 "오직 모른다!"라고 하여 '참나'와 하나가 되십시오.

이 점이 중요합니다!

'에고'와 싸우지 마십시오.

에고와 싸워서는 '에고 놀음'에 빠질 뿐입니다.

곧장 '참나'와 하나가 되면(참나의 각성)

'나와 남을 가르지 않는 참나의 힘'으로

자연스럽게 남을 도울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보시 바라밀'입니다.

'에고'가 온갖 욕망에 흔들릴 때도

곧장 '참나'를 돌아보십시오.

참나는 결코 욕망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욕망에 흔들리지 않는 참나의 힘'으로 유혹을 이겨내십시오.

이것이 '지계 바라밀'입니다.

'에고'가 분노로 이글거릴 때도

곧장 '참나'를 돌아보십시오.

참나는 결코 분노에 이글거리지 않습니다.

'분노에 흔들리지 않는 참나의 힘'으로 분노를 녹여내십시오.

이것이 '인욕 바라밀'입니다.

'에고'가 나태해지고 게을러질 때도

곧장 '참나'를 돌아보십시오.

참나는 결코 게으름에 빠지지 않습니다.

'게으름을 모르는 참나의 힘'으로 게으름을 극복하십시오.

이것이 '정진 바라밀'입니다.

'에고'가 흔들리고 산란해질 때도

곧장 '참나'를 돌아보십시오.

참나는 결코 요동하거나 산란하지 않습니다.

'산란함을 모르는 참나의 힘'으로 산란함을 다스리십시오.

이것이 '선정 바라밀'입니다.

'에고'가 어둡고 어리석어질 때도

곧장 '참나'를 돌아보십시오.

참나는 결코 어둡고 어리석지 않습니다.

'지혜롭고 광명한 참나의 힘'으로 무지를 극복하십시오.

이것이 '지혜 바라밀'입니다.

'6바라밀의 실천''참나의 작용'이며

'참나의 각성''6바라밀의 뿌리'입니다.

이러한 본체와 작용이 두루 갖추고서

온 우주의 중생을 널리 교화하고 돕는 것,

이것이야 말로 인간이 걸을 수 있는 최고의 길인 '보살의 길'입니다.

 

- 출처 : 다음카페 홍익학당

 

 

* 적막한 봄 / 정완영

산골짝 외딴집에 복사꽃이 혼자 핀다
사람도 집 비우고 물소리도 골 비우고
구름도 제풀에 지쳐 오도 가도 못한다.
봄날이 하도 고와 복사꽃 눈멀겠다
저러다 저 꽃 지면 산도 골도 몸져눕고
꽃보다 어여쁜 적막을 누가 지고 갈 건가.

 

 

"책임감은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주체적으로 창조해 나가는 것이다."

 

"만물의 원리를 아는 것이 최고의 지혜에 도달하는 길"

 

* 단풍 들 무렵 / 박홍재

 

옻나무 

가지 끝에 묻어 있는 

가을바람



산새가 

꼬리에다 

듬뿍 찍어 다니면서 



여름내 

마음 주었던 

가지 끝에 

매답니다 

▶박홍재=나래시조 신인상 등단(2008년). 부산시조시인협회 회원.


봄바람은 살랑살랑, 가을바람은 산들산들. 산새 꼬리깃털은 쫑글쫑긋, 단풍잎들은 알록달록. 산에서 가장 일찍 붉은 옷으로 갈아입는 옻나무 고운 색을 산새가 여기저기 나뭇잎에 묻혀 나르면 산은 점점 가을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손영자·시조시인

 

 

* 욕심 : 사람의 마음, 인심, 저차원적 마음,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소아적 마음.

* 양심 : 진리의 마음, 도심, 고차원적 마음, 남을 배려하는 숭고한 대아적 마음.

 

* 동방 고대 문화의 정수 : 양심을 계발하여 언제 어디서나 중심을 잘 잡아라!

       -중심 잘 잡기 :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데 있어서 언제나 양심 그대로 행할 뿐 과하거나 모자람이 없다는 의미임.

 

* 석가 : 진리의 길을 가는 자에겐 두 가지 실수가 있다.

   첫째는 끝까지 가지 않는 일이고,

   둘째는 시작도 하지 않는 일이다.

 

 * 석가 : 증오는 증오를 없앨 수 없다. 사랑만이 오직 증오를 없앨 수 있다.

 

 

방문객 / 정현종  

사람이 온다는 건
사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 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낼 수 있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낯선 곳 / 고은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아기가 만들어낸 말의 새로움으로
할머니를 알루빠라고 하는 새로움으로
그리하여
할머니조차
새로움이 되는 곳
그 낯선 곳으로

떠나라
그대 온갖 추억과 사전을 버리고
빈 주먹조차 버리고

떠나라
떠나는 것이야말로
그대의 재생을 뛰어넘어
최초의 탄생이다 떠나라  

 

* 풀꽃 /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물끄러미 /     유헌

가만히 불러주니 슬며시 바라본다 

보일 듯 말 듯 하게 입 꼬리가 흔들리는 

눈길이 닿는 곳마다 물길이 열려온다 

 

뒷모습을 배경으로 노을이 익어간다  

정지된 화면처럼 마주서서 반추하는  

노부부 그윽한 눈빛, 촉촉하게 젖어있다 

(2015년 정형시학 가을호)

 

 

 

* 시월 /김임순

 

하루해 꼭지 따면 물살처럼 급히 돌아 
한 눈 팔 새 없이 거두고 비워낸다 
들판은 자글거리며 
지친 몸을 말린다 

짙어진 그늘마다 바람 끝 감아 돌고 
하늘이 아우르던 느티나무 붉은 물빛 
떨어져 누운 그리움 
아득한 봄날 저편 

사는 일, 허덕이며 돌부리 채이는 일 
눈 맞춰 가을 얘기 꺼내지도 못했는데 
청 마루 잠시 걸터앉았다 
일어서는 시월 손님 
〈시작노트〉 여름이 그토록 뜨거웠던 까닭은 숭고한 자연이 우리에게 풍성한 결실을 안겨다 주려 했던 것. 드높아진 가을 하늘! 가을은 언제나 오는가 싶으면 어느새 훌쩍 가 버린다. 쓸쓸한 이별 감촉이 느껴지는 시월이다. 
〈약력〉 경남 창녕 출생. 2013년 '부산시조'신인상. 공무원문예대전 안전행정부장관상. 연암청장관문학상. 시조집 '경전에 이르는 길'.

 

* 보편적 도덕률 : 己所不欲 勿施於人 자신이 당하기 싫은 것은 남에게 가하지 말라.

 

* 짧게 써라, 읽을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이해할 것이다. 그림같이 써라, 기억할 것이다.

 

 

* 나)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교사가 행복한 교실,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

 

 

법륜 스님의 <지금 여기 깨어 있기>에서

 *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선사들의 이야기를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고뇌하고 있는 문제와 비교해 살펴보세요.

자신의 생활 속에서 바로 살펴야지

남이 먹다가 버린 쓰레기통을 뒤지듯

내가 체화하지 않은 채로

남의 깨달음을 뒤지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자기 인생의 문제를 단도직입으로 살펴서 해결해야 합니다.

그러면 인생살이가 결코 복잡하지 않습니다.

죽을 때까지 애써도 해결 못하는 깨달음이 아니라,

단박에 깨달으면 나머지 인생은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수행해서 죽기 전에야 깨닫는 것이 목표가 되면 안 됩니다.

먼저 이치를 깨닫고

나머지 인생도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 나를 아는가

우리는 자기 생각에 갇혀 사는 줄 모릅니다.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셔도 알아볼 수 없고,

스승이 있다 한들 스승의 말을 들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스승의 문제도 아니고 부처님의 문제도 아닙니다.

내 눈을 뜨지 않는 이상,

이 세상에 부처님이 수없이 와도 나를 구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남 탓하지 말고 자기를 살펴 눈을 뜨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 자기를 돌아보라

내가 아상에 사로잡히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항상 자신을 점검해야 합니다.

거기서 깨어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고집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눈을 못 떠도

세상이 어둡다고 불 밝히라며 고함지르지는 않습니다.

어둡기는 어둡지만 이것이 정말로 불이 없어 어두운지

내가 지금 눈을 감아서 어두운지 구분할 줄운 알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불을 밝혔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앞이 어두울 때는 

불 밝히라고 고함지르며 화를 내는 대신

내가 눈을 감았는지도 모르겠다고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다음 단계인 눈 뜨는 단계로 갈 수 있어요.

 

 * 수행의 힘을 키워라

언제나 삶에서 부딪히는 일을 안으로 살펴야 해요.

타성적으로 보지 말고 새로이 돌아봐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무슨 일이 일어나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어요.

울고 있어도 슬픔에 빠지지 않고,

웃고 있어도 기쁨에 빠지지 않고,

병이 나고, 늙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야 안심입명이라고 할 수 있지요.

 

 * 삶 속에서 공부하라

물에 빠져서 살려달라고 허우적대지 말고

물에 빠진 김에 진주조개를 주워오세요.

어차피 장가 간 김에, 어차피 자식 낳은 김에, 어차피 부도난 김에,

어차피 암에 걸린 김에, 어차피 늙은 김에

괴로워하지 말고

깨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보세요.

늙었을 때만 깨칠 수 있는,

이혼했을 때만 깨칠 수 있는,

배신당했을 때만 깨칠 수 있는 도리가 있습니다.

원효도 해골바가지 물을 마셨다가 토했을 때 깨달 수 있었습니다.

깨달음이라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이 일어나는 곳마다 거기에 있어요.

그것을 알ㅊ아차리느냐 알아차리지 못하느냐에 따라서

세세생생 육도를 윤회하며 헤맬 수도 있고

단박에 해탈할 수도 있습니다.

 

 * 탑 앞의 소나무가 되어라

우리는 늘 현재의 자기 직분을 놓칩니다.

무엇인가를 배우러 와 놓고는 남을 가르치는 사람도 있고,

가르치러 왔는데 그걸 방임하는 사람도 있고,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 사람이

오히려 도움을 준 사람을 욕하기도 합니다.

 

지금

여기

 

이 세가지에 늘 깨어있으면

삶에 후회라는 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깨어있지 못하기 때문에

지나고 보면 후회할 일이 생깁니다.

 

 * 이미 일어난 일이라면 삶에 유용하게 만들어라

일어나는 모든 일은 좋은 닐도 아니고 나쁜 일도 아닙니다.

좋은 일이라고 했던 게 내일 가면 나쁜 일이 되기도 하고,

나쁜 일이라 했던 게 내일 가면 좋은 일이 되기도 합니다.

 

넘어진 것은 나쁜 일이라 하지만

넘어졌을 때 돈을 주웠다면 잘 넘어진 게 됩니다.

그것은 하나의 일일 뿐이예요.

그것을 어떻게 자기의 삶에 유용하도록 만들어내느냐는

오직 본인의 마음에 달렸습니다. 

 

 

 

황농문 교수가 제시하는 '몰입'을 학습에 적용시키는 방법

 

 우리는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평생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학습에 매몰되었을 때와 몰입하고 있을 때를 비교해 보면 몰입의 순간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매몰은 싫증을 주겠지만 몰입은 바로 희열과 행복을 맛보게 할 것이다.

서울대 재료공학부 황농문 교수는 몰입이라는 책과 강의를 통해 몰입을 학습에 적용시키는 방법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이를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 몰입이라는 개념에 대한 정리이다. 이 몰입이 사전적인 개념으로는 어떤 대상에 깊이 파고들거나 빠짐이다. 하지만 황 교수는 몰입을 주어진 도전에 대해서 가장 바람직하게 최대로 응전하는 상태라고 새롭게 정의를 내리고 있다. 다시 말해 몰입은 도전에 대해서 혼신을 다하는 것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그 상태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이를 더욱 간단히 정리하면 몰입은 행복한 최선이라고 하겠다.

다음으로 몰입을 학습에 적용시키는 방안에 대한 정리이다.

첫째, 삶에서 마주치는 크고 작은 도전에 이 몰입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몰입은 의도적인 노력이 충분히 가능한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가 살아가면서 몰입이 가장 유익한 경험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도전을 즐길 필요가 있다. 학생이라면 부담이 되는 크고 작은 시험을 자주 치르게 되는데, 이때 이 몰입을 활용하게 된다면 소기의 성과를 맛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주어진 도전에 대해서 끊임없는 생각과 집중으로 몰입을 즐기라는 것이다.

둘째, 몰입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떤 도전에 의도적 몰입으로 응전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도저히 못할 줄 알았어도 결국 해내게 되는 성공 경험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러한 성공 경험을 많이 반복할수록 당장은 아니더라도 점차 큰 성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아울러 도전 정신도 지속적으로 발달하게 될 것이다. 결국 몰입 훈련의 결과는 성공에 대한 경험을 주고, 성공 경험의 반복은 창의력, 사고력 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도전 정신을 더욱 강하게 할 것이다. 이처럼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한 경험을 가져다 줄 몰입에 대한 훈련을 즐길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무슨 일이든지 하루아침에 잘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몰입도 그리 쉽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몰입이 학습을 즐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에 우리는 몰입을 잘할 수 있도록 도전과 훈련을 즐겨야 하겠다. 그리고 결과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한 과목이라도 진득하게 하고, 잠은 잘 만큼 자되 깨어 있는 시간에는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 몰입학습으로 매몰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15년 1월 23일)

 

토드 휘태커의 <훌륭한 교사는 무엇이 다른가>에서

훌륭한 교사

평범한 교사

문제의 해법을 사람에게서 찾는다.

문제의 해법을 프로그램에서 찾는다.

희망에 초점을 맞춘다.

규칙에 초점을 맞춘다.

문제 발생 시 예방에 집중한다.

문제 발생 시 처벌에 집중한다.

학생에게 높은 기대치르, 자신에겐 더 높은 기대치를 갖는다.

학생에겐 높은 기대치를 갖지만 스스로에겐 별반 기대를 갖지 않는다.

교실 안의 최대 변수는 교사임을 알고 있다.

학생, 학부모, 사회환경을 변수라 생각한다.

모두를 존경으로 대한다.

특정 대상만을 존경으로 대한다.

긍정적인 태도로 공유하려 애쓴다.

불평과 불만을 생각없이 퍼뜨린다.

관계 개선에 힘쓰며 먼저 사과할 줄 안다.

날카로운 지적, 꼼짝 못할 반박을 일삼는다.

사소한 소란은 무시할 줄 안다.

사소한 소란에 말려 전쟁을 선표한다.

매사에 계획과 목적을 갖고 행동한다.

주사위 구르는 대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우수한 학생을 항상 염두에 둔다.

항상 중간층 아이 위주로 생각한다.

노력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결정은 피한다.

노력하는 사람까지 불편하게 만들 결정을 내린다.

학력평가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

학력평가 자체에 집착한다.

변화를 이루는 감정의 힘을 안다.

말만으로 동기를 유발하려 한다.

 

 

***훌륭한 교사의 열네 가지 특징***

1. 훌륭한 교사는 학교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믿는다.

2. 훌륭한 교사는 학년 초에 희망찬 목표를 세우고 1년 내내 일관되게 추진한다.

3. 훌륭한 교사는 학생이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처벌이 아닌 예방에 집중한다.

4. 훌륭한 교사는 학생에게 높은 기대치를 가지며, 스스로에게는 훨씬 더 높은 기대치를 갖는다.

5. 훌륭한 교사는 교실의 변수가 학생이 아니라 바로 교사 자신임을 안다. 외부의 환경보다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요소에 초점을 맞추고

끊임없이 점검한다.

6. 훌륭한 교사는 교실과 학교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쓴다. 존경심을 갖고 모든 구성원을 대하며 칭찬의 중요성을 이해한다.

7. 훌륭한 교사는 주변의 부정적인 요소들을 걸러내고 긍정적인 태도를 공유한다.

8. 훌륭한 교사는 관계 개선에 늘 힘쓴다.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얺도록 애쓰며 혹 실수가 있었더라도 미안하다고 먼저 말할 줄 안다.

9. 훌륭한 교사는 사소한 소란은 무시하면서, 부적절한 행동에 대응하고 그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능력이 있다.

10. 훌륭한 교사는 매사에 계획과 목적을 갖는다. 일이 잘 수행되지 않을 때는 다르게 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고 계획을 조절한다.

11. 훌륭한 교사는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에 중간층 학생보다 우수한 학생들을 염두에 둔다.

또한 이들에 대한 고려가 편애로 비치지 않도록 신경쓴다.

12. 훌륭한 교사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누가 가장 편해지고 누가 가장 불편해질지를 먼저 고려한다.

노력하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결정은 반드시 피한다.

13. 훌륭한 교사는 학력평가를 '학생의 학습'이라는 총체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학교 교육 전체가 학력평가에 휘둘리는 것을 경계한다.

14. 훌륭한 교사는 학생을 배려한다. 훌륭한 교사는 행동과 믿음이 감정과 연계되어 있으며, 감정에는 변화에 불을 지피는 힘이 있음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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