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어제 방학을 하고 교직원들은 인천 월미도와 서울 북한산으로 35인석 리무진 버스 2대로 1박 2일간 야유회(연수)를 떠났건만,
난 어제 새벽 108배 수련 중에 102배를 올리고 일어설 때에 척추에 '뚜둑'하는 소리와 함께 이상이 생겨서 그토록 가고팠던 북한산 산행도 포기하고,
이틀 동안 책과 꽃을 벗할 수밖에 없었다.
모레 코오롱에서 희양산 산행가는 것도 포기하고, 이곳 동우회 탁구 랭킹전도 포기했다.
대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있을 보충(방과후학교)수업 준비도 하고, 읽고 싶었던 책을 보는 재미로 사는 것도 유익한 일이다.
어제와 오늘 맹인 침술사에게 치료도 받고, 오늘은 또 학교에 나가 택배되어 온 책도 찾아 왔다.
저녁에는 옛날 기공 수련 시 배운 도인체조와 요가로 몸을 푸니 몸 상태가 한결 좋아졌다.
산에도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무리하지 않는 게 나겠다는 생각에 토, 일요일에는 가벼운 산책 정도로 근교 연꽃 밭에 갈 생각이다.
오늘 들어 온 책 중에 초의 스님이 일지암에서 도를 닦으며 쓰셨다는 시의 한 대목을 가슴에 새기는 것만으로도 족한 일이었다.
"눈앞 가리는 꽃나무를 잘라 없애니,
저녁 노을 아름다운 먼 데 산이 병풍처럼 펼쳐지네."
-----------------------------------------------------
아래의 책은 오늘(7월 17일) 통도사 자비원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 아내가 얻어 온 수안스님의 시집이다.
'독서, 구매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년 7월, 연수원에서 받은 책(090731) (0) | 2009.08.02 |
---|---|
09년 7월, 도서(법화경 외) 추가 구매(090723) (0) | 2009.07.24 |
09년 7월 추가 구매 책(090713) (0) | 2009.07.14 |
09년 7월 <반야심경과 마음공부>외 구매(090702) (0) | 2009.07.02 |
09년 6월 구매 책(090604) (0) | 2009.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