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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창포원에서
심뫼 엄영섭
소월 시의 산유화가 저만치 혼자라면
지금 여기 들꽃들은 우리 사이 다가와서
저마다의 빛깔로 환하게 웃음 지며
서로 함께 벗이 되어 허공 속에 향기 담고
깨달음의 즐거움을 희구하는 나에게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 것처럼
꽃은 왜 꽃인가를 참구해 보라 한다
한 생각
잠시 놓으니
꽃은 그냥 꽃일 뿐.
(2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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