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공 184
* 천 : 2018년 4월 3일(화), 07:30~08:50, 맑음.
* 지 : 산문 앞-무풍산-부도탑-총림문-무풍한송로-산문 앞-통도명가.
* 인 : 맨발 57분, 신발 23분, 총 1시간 20분. 6,900여 걸음.
# 맨공 길에 김경의 '동백' 등 시조 몇 편 읽기.
몸져누운 꽃이 더 붉어 젊은 영정 같다
그 누가 남겨 놓은
쓸쓸한 물음표일까
세기의 죽음으로서
끄지 못할 불길 하나
-김경의 「동백」
꽃이 지고서야 문득 꽃을 보네
네가 떠난 뒤에 비로소 널 만났듯
향기만 남은 하루가 천년 같은 이 봄날
-민병도의 「낙화」
찔레다
수국이다
머리로 구분 말고
그저
가슴으로
꽃이라 불러보게
이름이
물러난 자리
모든 것이 사랑이네.
-박상주의 「가슴으로 부르기」
# 오랜만에 무풍한송로에서 <고요함의 지혜> 책읽기.
# 산문 앞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참전계경> 읽기.
# <참전계경> 제146조 전탁(傳托) : 전탁이란 만물을 이용하고 보존하는 것을 말한다. 군자가 만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시작과 마지막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끝맺음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때와 장소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하면 만물이 잘 이용되고 보존되어서 인간의 생활을 계속적으로 유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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