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 신불산행

통도사 앞산 산행(150531)

마음산(심뫼) 2015. 5. 3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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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가볍게 뒷산을 넘어왔다. 그 이유는 비가 내리기도 하였지만 예정에 없었던 산행이었기 때문이었다. 갑자기 산행인솔을 제의받았으나 우천으로 산행이 취소되어서 내친 김에 홀로 산을 타고 집으로 왔다. 오늘은 홀로 산행에 나섰다. 영축산 정상에 가고도 싶었으나 서운암에서 열리고 있는 <장경각이 품은 33비천상 전>에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다음 주 일요일에 예정되어 있는 지리산 산행(세적평전 등)에 대비한 가벼운 몸풀기를 위해서 통도사 앞산 산행에 나섰다.

통도사 앞산 산행의 매력은 영축산의 장관과 통도사의 전경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5월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지만, 내일이면 신록의 유월이 되는 날이라 초목이 마냥 싱그럽다.

통도사 앞산 산행에서 늘 만나게 되는 바위이다. 오늘은 저 평평한 면에다 무엇을 새길 것인지 생각해 보다가 비천상과 함께 내 마음의 관음상을 새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덩어리가 나뉘어졌을 것 같은 바위인데, 자연적인 현상인지 인공적인 현상인지...

2012년부터 누군가가 명명을 한 <합장바우>이다. 이곳에서의 전망이 뛰어나다.

영축산을 배경으로 자체타이머로 한 컷을 하다.

 

클로즈 업해 본 통도사의 전경이다.

 

 

 

 

 

 

 

서운암에서 만나게 된 12년 동기동창이자 고향 친구인 용석이다.(현재는 부산에 거주하며 불자로서 신심이 지극하다.)

 

 

<서운암 장경각>

 

 

 

"거룩하시다."는 인사를 올리고 <33비천상>을 감상했다. 마치 경주 남산에 있는 기분이었다. 사진 모두 촬영 금지였지만, 특별히 작가선생님께서 한 두 장을 찍도록 허락해주셨다. 33비천상 모두 한국산 통소나무에 사포를 쓰지 않고 조각도만 사용하여 각을 하신 것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서운암에서 바라다 본 영축산의 정경.

영축산의 주봉이 정겹기만 하다.

서운암에서 기르고 있는 공작새. 참배객들과 관람객들을 즐겁게 하는 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