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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토요일)은 오후 2시부터 6까지 학교 근무(자습실 지도)이다. 그래서 혼자서 가벼운 산행 겸 통도사의 홍매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지곡 뒷산으로 해서 서운암으로 내려가서 안양암을 거쳐 통도사 큰절로 들어섰다가 홍매를 만난 뒤 송림길로 돌아오는 것으로 여정을 잡았다. 다음은 그 발자취의 일부이다.
이 바위 옆을 지날 때마다 "무슨 글을 새긴다면 좋을까?"하고 생각해 본다. 그냥 그대로 두어야 할 바위이지만, 내 마음의 글귀 하나라도 새기고 싶은 바위이다. 영원히 지우고 싶지 않은 글귀로 말이다. 요즈음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이 세상에는 공짜는 없다. 그리고 정답도 없다. 그리고 영원한 것은 없다." 이다. 어떤 학생이 이 퀴즈에 답하기를 " 이 세상에는 비밀이 없다."라고 했는데, 맞는 말인 것 같다. 공짜가 없기에 도로 갚아야 하고, 베풀어야 하고, 정답이 없는 것이기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야 하고, 창의적으로 시도해 봐야 하고,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이기에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비밀이 없는 것이기에 항상 진실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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