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울산힐링산악회 시산제>
제문(祭文)
어느덧 세월이 흘러 단기 4348년, 서기 2015년 3월 1일이 되었습니다. 특히 오늘은 삼일절이라는 역사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이 뜻 깊은 날에 저희 울산힐링산악회 회원일동은 영남알프스의 고헌산 정상에서 을미년 시산제를 지내면서
대한민국 산신령님과 천지신명께 삼가 엎드려 아뢰나이다.
산신령님, 그리고 천지신명이시여!
저희 산악회는 2005년 1월 첫 산행 이후 올해로 10주년이 되었습니다. 특히 2013년 1월에는 이곳에서 울산코오롱스포츠산악회에서 울산힐링산악회라는 이름으로 거듭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정기산행은 물론 번개산행, 수요야간산행, 해외원정산행, 그리고 각종 행사에도 참석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천지자연의 넉넉함을 배우며, 호연지기를 길러 그 마음을 가정이나 이웃에 회향하기도 하고, 때로는 나랏일을 걱정까지 하면서 잘 살아왔습니다.
이제 해가 바뀌어 다시 산행이 시작되니 그동안
대한민국 산신령님과 천지신명의 높으신 가호로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을 하게 된 은덕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산신령님, 그리고 천지신명이시여!
바라옵건대 을미년 올 한 해에도 동서남북 산을 넘고 물을 건너도 아무 사고 없이 즐겁고 안전한 산행이 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힐링이라는 이름처럼 몸과 마음을 치유하게 해 주시고, 늘 건강하며, 가정에도 언제나 웃음꽃이 피어나게 해 주시고, 회원 상호간에도 우애와 사랑이 더욱더 넘쳐나게 해 주시옵소서.
저희들 또한 보다 새로운 각오로 산행이나 각종 행사에 임할 것을 다짐하며, 자연보호와 산불예방에 힘씀은 물론 더욱 사랑하며, 더욱 정의롭고, 더욱 활기차게 살아갈 것을 맹세하는 바입니다.
산신령님, 그리고 천지신명이시여!
이에 좋은 날인 오늘을 택하여 이곳에서 간소하나마 정성으로 제수를 장만하고 제를 올리오니 부디 감응하시옵소서. 상
향.
단기 4348년, 서기 2015년 3월 1일
울산힐링산악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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