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들
/ 헤르만 헤세
이 세상의 모든 책들이
그대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남몰래 가만히 알려주지
그대 자신 속으로 돌아가는 길을
그대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거기에 있지
해와 달과 별
그대가 찾던 빛은
그대 자신 속에 깃들어 있으니
그대가 오랫동안 책 속에 파묻혀
구하던 지혜
펼치는 곳마다 환희 빛나니
이제는 그대의 것이리.
독서는 산을 유람함과 같다 / 퇴계 이황
讀書人說遊山似(독서인설유산사) 사람들 말하길 글 읽기가 산 유람함과 같다지만 今見遊山似讀書(금견유산사독서) 이제 보니 산 유람함이 글 읽기와 비슷하구나.
工力盡時元自下(공력진시원자하) 공력을 다했을 땐 원래 스스로 내려오고 淺深得處摠由渠(천심득처총유거) 깊고 얕음 아는 것 모두 저로부터 말미암네. 坐看雲起因知妙(좌간운기인지묘) 앉아서 피어오르는 구름 보며 묘리를 알게 되고 行到源頭始覺初(행도원두시각초) 발길이 근원에 이르러 비로소 처음을 깨닫네.
絶頂高尋勉公等(덜정고심면공등) 높이 절정을 찾아감 그대들에게 기대하며
老衰中輟愧深余(노쇠중철괴심여) 늙어서 중도에 그친 나를 깊이 부끄러워하네. 구룡폭포 / 조운 사람이 몇 생(生)이나 닦아야 물이 되며 몇 겁(劫)이나 전화(轉化)해야 금강(金剛)에 물이 되나! 금강에 물이 되나! 샘도 강도 바다도 말고, 옥류(玉流) 수렴(水簾) 진주담(眞珠潭)과 만폭동(萬瀑洞) 다 고만두고 구름 비 눈과 서리, 비로봉 새벽안개 풀끝에 이슬 되어 구슬구슬 맺혔다가 연주팔담(連珠八潭) 함께 흘러 구룡연(九龍淵) 천척절애(千尺絶崖)에 한번 굴러 보느냐. / 설흔 "매순간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일상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라!" 1. 주일무적(主一無敵) : 단 하나를 붙들 뿐 딴 데로 가지 말라. 한 번에 하나씩, 하나가 마무리 된 후에 공부를 하라. 2. 정제엄숙(整齊嚴肅) : 항상 몸가짐을 가지런히 하고 마음을 엄숙히 하라.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는 외부를 가다듬는 형식적인 면 또한 중요하다. 3. 상성성법(常惺惺法) :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모든 순간에 깨어 있어야 미묘한 변화까지 눈치 채 마음을 다잡을 수 있다. 4. 기심수렴 불용일물(其心收斂 不容一物) : 마음을 수렴하여 한 물건도 용납하지 말라. 마음을 하나에 집중하여 그 마음과 다른 것은 하나도 침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연암이 말하는 글쓰기 법칙- /설흔, 박현찬 1. 정밀하게 독서하라. 독서는 푹 젖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 푹 젖어야 세상과 내가 서로 어울려 하나가 된다. 2. 관찰하고 통찰하라. 통찰은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 반드시 넓게 보고 깊게 파헤치는 절차탁마의 과정이 필요하다. 3. 원칙을 따르되 적절하게 변통하여 뜻을 전달하라. 옛것을 모범으로 삼고 변통할 줄 알아야 한다. 바로 '법고이지변 法古而知變' 의 이치다. 또한 변통하되 법도를 지켜야 한다. 이것이 바로 '창신이능전 創新而能典' 의 이치다. 4. '사이'의 통합적 관점을 만들라. 대립되는 관점을 아우르면서도 둘 사이를 꿰뚫는 새로운 제3의 시각을 제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서 있는 자리와 사유의 틀을 깨고 나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5. 11가지 실전수칙을 실천하라. 명확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제목의 의도를 파악해서 글을 쓰며, 사례를 적절히 인용하고, 일관된 논리를 유지하며, 운율과 표현으로 흥미를 배가하라. 인과 관계에 유의하고, 참신한 비유를 사용하며, 반전의 묘미를 살려서 시작과 마무리를 잘하라. 또한 함축의 묘미를 살리고, 반드시 여운을 남기라. 6. 분발심을 잊지 마라. 한 번 뱉으면 사라지고 마는 말이 아니라, 지극한 초심으로 한 자 한 자 새긴 글로써 세상에 자신의 뜻을 증명하는 것이 글 쓰는 사람의 자세다. 세상을 지배하는 0.1%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 이지성 1. 온 마음으로 독서하라. 2. 맹수처럼 덤벼들어라. 3.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라. 4. 위편삼절(韋編三絶),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어라. 5. 연애편지를 쓰듯 필사하라. 6. 통(通)할 때까지 사색하라. 7.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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