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사량도에서 심뫼 엄영섭 산일까 바다일까 여기가 어디일까 까닭 없이 외로운 날 까닭 없이 그리운 날 떠나고픈 마음 안고 굼실대는 파도 안고바다가 산이 되고 기암 되고 괴석 되어 지리산이 보인다고 동명의 이산 되고 달바위와 가마봉과 출렁다리 건너는 길 슬픈 전설 옥녀봉에 진달래꽃 연연하고윗섬과 아랫섬에 사량교가 사랑 잇고 섬 사람 인정 좋아 차도 그냥 태워 주고 돌멍게 향이 좋아 뱃길 계속 이어지고 물길 형국 뱀을 닮아 사량도라 일컫는 곳 노닐기에 좋은 곳 여기는 바다의 산인 환상의 섬 사량도. (20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