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通度寺)

통도사 자장암(061004)

마음산(심뫼) 2006. 10. 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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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암은 안양동대의 골짜기를 따라 2km 정도 평탄한 길을 가다보면
통도사 팔경 중의 하나인 자장동천이 나타난다.
그 곳의 왼편에 있는 높다란 석벽 아래 암자가 하나 보이니 이곳이 바로
금개구리의 전설로 유명한 자장암이다.
통도사를 짓기 전인 진평왕 때에 자장율사가 이 바위벽 아래에 움집을
짓고 수도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처음 지어진 것은 물론 자장율사에 의해서 이고 고쳐지어진 때는 알 수
없으나 회봉화상이 다시 이룩했다고 한다.

법당은 4칸의 사람이 거처할 수 있는 작은 인법당이며 법당 북쪽에는 요사가 있고 그 남쪽으로는 높이 약 4m높이의 거대한 마애불이 바위벽에 새겨져 있다. 통도사 산 내에서 유일한 마애불로 1896년에 만들었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는 이 마애불에서 약 2m 남쪽에 자장전이 있다.
이곳에는 자장율사의 영정을 봉안해 두었다. 전체 건물은 5동 23칸에 이르며 법당 뒤쪽의 바위틈에서 맑은
석간수가 흘러나오고, 그 위의 바위벽에 엄지손가락이 들어갈 만한 작은 구멍이 있다.
이 구멍은 자장율사가 이곳에서 수도하고 있을 때 두 마리의 개구리가 떠나지않아 율사께서 신통력으로
바위벽에 구멍을 뚫어 개구리들을 들어가게 했다고 한다.
그 후부터 한 쌍의 금개구리로, 혹시는 벌과 나비로 변현變現한다고 한다.
조선불교통사 하권 「승유어급변화금와조僧遺魚及變化金蛙條」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축서산(영축산靈鷲山의 옛이름) 통도사의 자장암 곁 석벽에 무지 하나가 들어갈 만한 구멍이 있으니 그 속에 한 쌍의 와자(작은개구리)가 있다. 몸은 청색이고 입은 금색인데 어떤 때는 벌과 나비가 되기도 하여 그 변화하는 것을 헤아릴 수 없다. 여름철에 바위가 과열되면 뜨겁기가 솥과 같으나 그 위를 자유로이 뛰어다닌다. 사승이 이를 일러 말하되 금개구리(금와)라 하더라. 그런데 이 금개구리는 도무지 산문밖을 나가지 아니한다고 하므로 한때 어떤 관리가 그 말을 믿지 아니하고 그 개구리를 잡아 합중에 넣어 엄폐하고서 손으로 움켜쥐고 돌아가다가 도중에 열어보니 없어졌다. 세존에 그 개구리는 자장율사의 신통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한다.』
좌우간 통도사를 찾는 모든 참배객들은 으례 이 자장암의 금개구리를 알현하고자 한다. 암혈속의 개구리를 보는 사람도 있고 때로는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로써 부처님에 대한 신심을 측량하기도 한다.

<설명 : 통도사 사이버 법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