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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관광지·한방라면…산청군은 '약초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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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휴게소에선 라면에도 한약재를 넣는다. 이름하여 '허준 한방라면'. 당귀 황기로 우려낸 육수에 은행 인삼 밤 등을 넣어서 끓인다.
경남 산청에선 한방,약초라는 단어에 유독 힘이 들어간다. 군청에는 약초와 한방을 전담하는 부서도 있다. 이름도 거창하다. '산림약초특화추진단.' 이 부서에서만 한방지원담당 약초생산담당 등 무려 19명의 공무원들이 일하고 있다. 산청군은 '지리산 약초연구발전특구'로 지정됨으로써 웰빙시대의 새로운 화두를 선점하기도 했다.
산청고등학교에서는 지난 3월 '한약자원과'도 신설했다. 충남 금산의 금산산업고에 이어 고등학교에서 한약자원과가 생긴 건 전국에서 두번째. 한약자원 재배에서부터 분류 가공 저장 감별 분석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학습을 통해 한약자원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산청군의 숙원사업은 오는 2010년까지 금서면 특리 1300번지 일원 8만9천300평에 전통한방휴양관광지를 완공하는 것. 한방을 테마로 한 건강체험 관광지인데 아직은 썰렁한 모습이다. 하지만 올해 말 한의학박물관이 들어서고,내년 6월에 한방산림욕장이 조성되면 사정이 많이 나아질 듯 싶다.
한편 지난 4~8일 산청공설운동장 등지에서 열린 제6회 지리산 한방약초축제에는 67만명이 다녀갔다. 부산일보 이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