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산악회 시산제(120129)1

 

 

 

 

 

 

 

 

 

 

 

 

 

 

<2012년 청운산악회 시산제>                               

제문(祭文)

  때는 바야흐로 단기 4345년, 서기 2012년 1월 29일, 음력 정월 초칠일, 여기 영축산 아래 불지종찰 통도사 장밭들 운동장에서, 저희 청운산악회 회원 일동은 임진년 시산제를 거행하면서, 이곳 영축산신을 비롯한 천지신명께 삼가 엎드려 고하나이다.

천지신명이시여!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1997년 2월 24일에 창립한 저희 청운산악회는 올해로 어언 1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유명을 달리하기도 하고, 탈퇴하기도 하고, 새로 가입한 회원도 많지만, 지금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그래도 산이라는 큰 연결고리로 하여,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참다운 행복을 함께 가꾸어 가고자 하는 바입니다. 그간 저희들은 산행을 통해 한 걸음 한 걸음 노력 끝에 얻은 결과가 아름답다는 것을 체득하게 되고, 정상에서 맛본 그 성취의 행복감을 내리막길에서도 소중히 여기며, 다시 나아가야 함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으며, 이를 삶의 교훈으로 삼아 더 큰 행복을 위해 살아가고자 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산행이나 각종 행사활동을 통해 건강을 다지며, 회원 상호간에도 우애와 화목을 돈독히 하여, 마치 한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 올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멋지고 행복한 산악회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면서 저희 전회원의 정성을 모아 성스러운 제를 올리나이다.

  천지신명이시여!

바라옵건대 흑룡의 해, 임진년 올 한 해에도 아무 사고 없이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하여 주시고, 저희 회원 상호간에도 더욱더 우애와 사랑이 넘치게 하시고, 집안에도 두루 행복한 웃음의 꽃이 피어나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고하나이다.

  저희들 또한 이 시산제를 계기로 보다 새로운 각오로 산행과 행사에 임할 것을 다짐하며 언제나 산처럼 푸르고 넉넉한 정으로 최선을 다해 그 사랑을 베풀며, 더욱 활기차게 살아갈 것을 맹세하는 바입니다.

  천지신명이시여!

  저희들이 나름대로 정성껏 준비한 이 음식과 한잔 술을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상 향.

단기 4345년 서기 2012년 1월 29일

청운산악회 회원 일동 배(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