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헌산 시산제 산행(110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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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코오롱스포츠산악회 시산제>

제문(祭文)

 

때는 바야흐로 단기 4344년, 서기 2011년 2월 13일, 옛 언양현의 진산인 여기 고헌산에서, 저희 울산코오롱스포츠산악회 회원 일동은 정묘년 시산제를 거행하면서, 고헌산신을 비롯한 영남알프스의 여러 산신과 천지신명께 삼가 엎드려 고하나이다.

 

천지신명이시여!

저희 산악회는 2004년 11월 5일에 인터넷다음에 카페를 개설하고, 2005년 1월에 첫 산행을 시작한 이래 어언 7년째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은 월 2회의 정기산행과 수시 번개 산행, 수요 야간 산행, 해외원정 산행은 물론 각종 행사와 경조사에도 참석하는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명산의 정기를 받으면서, 건강을 다지고, 대자연의 도를 배우며, 산의 넉넉한 품성을 배우게 되어 삶의 활기를 되찾고, 회원 상호간에도 우애와 화목을 돈독히 하며, 마치 한 식구처럼 정겨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페를 통해서 매일 서로의 근황을 확인하고 행사 후의 사진들을 올려 추억들을 공유하며 그 소중하고 아름다운 인연들을 더욱 멋지게 엮어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희들은 오늘 여기에서 지난날의 은혜로움에 감사하며, 또한 앞날의 복덕과 지혜로움을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행복한 산악회를 만들어 갈 것을 다짐하면서 전회원의 정성을 모아 성스러운 제를 올리는 바입니다.

 

천지신명이시여!

신묘년 올 한 해에도 아무 사고 없이 즐겁고 유익한 산행이 되도록 하여 주시고, 회원 상호간에도 더욱더 사랑과 우애가 넘치게 하시고, 가내에도 언제나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게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저희들 또한 즐겨 산행을 하며, 몸과 기와 마음을 조화롭게 하여 언제나 산처럼 푸르고 넉넉한 정으로, 불평 없는 사회를 만들며, 더욱 활기차고 정겹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는 바입니다.

 

천지신명이시여!

저희들이 나름대로 정성껏 준비한 이 음식과 한잔 술을 흠향하여 주시옵소서. 상향.

 

단기 4344년 서기 2011년 2월 13일

울산코오롱스포츠산악회 회원 일동 배(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