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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등짝 친구들(배낭)

마음산(심뫼) 2010. 10. 2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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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현재 내가 소장하고 있는 배낭들이다. 아래 첫번째 것은 며칠 전에 인터넷 쇼핑으로 구한 써미트 42L배낭이다. 코오롱 제품 40L를 사고도 싶었지만, 조금 적은 듯하고, 45L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 본 끝에 아래의 써미트 제품으로 결정했다. 이는 배낭여행용으로 나온 것이라 다용도로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코오롱 배낭은 2004년부터 지금껏 써 온 것으로 나와 가장 친한 녀석이다. 용량이 38L라 조금 적은 것이 흠이었지만, 그런대로 잘 사용해 왔는데, 많이 낡아서 교체하기로 했다. 창고 안에서 한동안 쉬고 있어야 하리라.

 

 이 솔트렉 배낭은 부산 만어산장에서 구매하여 1990년대 후반부터 사용하던 것이다. 사용하기에 편리해도 용량이 적은 것(30L)이 흠이었다. 하지만 아직도 가족들이 가끔 사용하고 있다. 이는 2004년 북경 여행에도 함께한 녀석이다.

 

 이 써미트 브로드피크는 1990년대 초반에 부산 만어산장에서 구매하여, 지리산 종주 시에, 그리고 텐트를 가지고 야영을 할 때 사용하던 대형(60L) 배낭이다. 요즈음 야영할 일이 없어서 등산 용품 창고에서 텐트 2동과 함께 오랜 기다림에 지친 녀석이다. 옛날에 꽤나 비싸게 주고 산 배낭이고, 아직도 야영에 대한 꿈이 많아서 애착이 많이 간다.

대학 때는 K2의 빨강 배낭(40L정도)을 대구 교동시장 등산사에서 구매하여 바로 위의 이 배낭과 또 하나의 빨강색 작은 배낭(32L정도)을 구매하기 전까지 잘 사용해 왔는데, 둘 다 많이 낡았었다. 그래도 원하는 친구가 있어서 K2배낭을 넘겨준 후 영영 이별이다. 그래도 사진에 여러 번 찍혀 있어서 추억을 더듬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