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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토인데도 나들이 가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후 3시부터 족구 모임도 있고, 1차 지필고사 문제도 출제할 생각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있는 중이다. 어젯밤 탁구 월례회에 가서 마신 술로 머리가 조금 아픈 상태이다. 이 번 주에도 당번에다, 공문 작성에다, 24시간의 수업과 상가집도 두 군데나 다녀오는 등, 몸을 제대로 돌볼 시간이 없어서인지 몸 상태가 별로라는 느낌이다. 곧 홀로 남게 되면 108배로 심기신을 가다듬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지금 집에선 조금 전에 여동생이 어머니의 봄옷을 사왔고, 아내가 어머니 목욕을 시켰다. 지금은 여동생이 어머니의 봄옷을 입혀서 나에게 자랑을 하고 있다. 분홍색으로 화사한데, 어머니는 너무 곱다면서 남들이 뭐라고 하지 않겠느냐시며 괜한 걱정을 하고 계신다. 경로당 할머니들께서 오늘 불고깃집에 점심 식사를 하러 가신다기에 10만원을 찬조하기로 했다. 동생은 곧 산으로 봄을 캐러 간다고 한다.
베란다에는 어머니가 물을 주는 영산홍이 해마다 곱게 피어나는데, 올해도 멋지게 꽃망울을 터뜨렸다.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카메라로 담아 보았다. 다음은 그 영산홍의 봄맞이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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