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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녘 하늘에 황혼이 아름다운 일요일 저녁. 초등학교 동기생들의 송년 모임을 친구 식당인 '황토 맛고을'에서 했다. 6년간이나 한 교실에서 함께했던 친구들 60명. 벌써 저 세상으로 먼저 간 친구도 있지만, 언제 만나도 정다운 친구들이다. 중학교는 세 군데로 나누어서 갔고, 중,고등학교까지 9년 또는12년이나 함께했던 친구들도 더러 있다.
모교가 지금은 폐교가 된 시골의 작은 학교이지만 돌이켜 보면 대단한 학교인 것 같다. 초등 3학년 때 전학을 간 나의 짝궁 정연국 친구는 지금 MBC앵커로 활동 중이고, 서울 법대 나온 친구는 검사를 지내다가 현재 변호사 업을 하고 있고, 육사를 나온 친구는 1월 1일자로 헌병대 대령으로 승진된 상태이다. 그 밖에도 대학을 나와 잘된 친구들이 많다. 그리고 좋은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도 많고, 반이나 되는 여학생들도 그런 대로 잘 살고 있다. 곧 쉰이 될 나이들이라 아들 딸들이 거의 대학에 다니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갑작스럽게 모임을 하느라 20여명밖에 참석치 않았지만 그런대로 회포를 풀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다 10시가 되어서야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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