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뫼(엄영섭)글

황석산(黃石山) 산행길에/심뫼

마음산(심뫼) 2012. 4. 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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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석산(黃石山) 산행길에

                                           심뫼 엄영섭

 

덕유 지리 끈을 이어 법연(法筵) 펼친 황석산정

방석돌 한 돌 한 돌

야단(野壇)의 성(城)이 되고

큰 바윈 

단상 이루어 

무정법문 설해 낸다.

 

돌 쌓은 그 뜻 어겨 피바위로 남은 흔적

옷깃 닿는 거북바위 

지장(地藏)기도 정진이고

행인은 

칼날 능선에 

일보 일보 진일보다.

 

모은 손 암봉 되어 조석 예불 드릴 때면

오오라는 산을 둘러

미타여래 빚어내고

용추폭

범종 울리며

계곡물은 불경 왼다. (2012.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