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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산(黃石山) 산행길에
심뫼 엄영섭
덕유 지리 끈을 이어 법연(法筵) 펼친 황석산정
방석돌 한 돌 한 돌
야단(野壇)의 성(城)이 되고
큰 바윈
단상 이루어
무정법문 설해 낸다.
돌 쌓은 그 뜻 어겨 피바위로 남은 흔적
옷깃 닿는 거북바위
지장(地藏)기도 정진이고
행인은
칼날 능선에
일보 일보 진일보다.
모은 손 암봉 되어 조석 예불 드릴 때면
오오라는 산을 둘러
미타여래 빚어내고
용추폭
범종 울리며
계곡물은 불경 왼다. (201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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